평이한 조리 하에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값싼 음식’이란 이미지가 있지만, 떡볶이와 순대처럼 과거에는 아무나 먹을 수 없던 고급 음식인 것들도 있다. 오늘날 길거리 순대야 당면과 내장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아바이 순대’ 같은 순대들은 당당히 요리로 여긴다. 사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순대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어서, 그 위상은 중국 손님을 대접할 때나 잔칫날에서나 맛볼 수 있던 꽤 귀한 음식 중 하나였다.
한국 음식 중에서 떡볶이도 원래는 조선시대 임금이 먹던 음식이었다[1].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으나 궁궐 바깥으로 레시피가 전파 되었고 유명 길거리 음식 중 하나가 되었으며 치킨 못지 않게 프렌차이즈 음식으로도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다.
반대로 초밥과 덴푸라처럼 값싼 길거리 음식이었던 것이 시대가 지나면서 고급화된 경우도 있다.
길거리 음식들은 노점의 특징상 테이크 아웃이 가능한 음식이 주를 이룬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먹어야 하기에 대체로 가벼운 먹을거리[2]가 주를 이룬다. 또한 제조 기술 문제, 위생 문제 등으로 대개 불량식품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3] 특히 자동차의 매연이나 황사, 미세먼지 등에도 그대로 노출되기 쉬우며 대개 구매한 그 시점에서 바로 먹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상하기 쉬운 음식이기도 하다. 한국의 경우에는 선진국이고 위생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 편이라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위생시설이 열악한 인도나 중국같은 개발도상국으로 가면 잘못 먹다가 탈이 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으며 위생시설이 괜찮은 국가라해도 계절에 따라 배탈나기는 매한가지이기 때문에 이 때문에 개도국에 갈 때 대표적인 주의점 중 하나가 ‘길거리 음식을 함부로 먹지 말자’이기도 하다. 사실 불량식품도 불량식품이거니와, 이런 것을 파는 노점들이 거의 모두 불법이란 점도 알아야 한다.
그래도 우선 먹기에 편하고 특유의 강렬한 맛 때문에 중독되기 쉽다. 사실상 끼니보다는 간식 개념에 더 가깝기 때문에 입맛을 휘어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으므로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
대체로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어린이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많이 있는 초등학교 앞이나 통학로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4] 특히 운동회 날 학교 앞 풍경은 그야말로 난장판.[5] 또한 상설이 아닌 관광지의 행사, 축제 등을 통해 일시적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날 경우 거리 가게를 만들어 이런 것들을 판다.
다른 나라에 방문했을 때 관광객들이 제일 먼저 찾게 되는 식품류 1순위가 바로 길거리 음식이다. 우선 길거리에서 판매하는지라 접할 확률이 가장 높고 질을 좀 희생한 대가로 값이 저렴하고 또한 애당초 간식이라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달달한 맛을 주로 살린 경우가 많아서 웬만한 타 문화 출신 관광객들도 부담없이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천막을 설치한 노점형 가게에서 파는 경우가 많지만 외국에서는 트럭을 개조한 푸드트럭이라는것도 오래전부터 제법 유행하고 있다. 말 그대로 적재공간이 넉넉한 트럭 안에서 조리도구와 재료를 갖다두고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형식. 한국에서도 트럭 안에 길거리음식 조리도구를 꾸려서 하는 푸드트럭이 없지는 않았지만[6] 법적규제가 강한 탓에 외국의 푸드트럭과 비교하면 불법적인 측면이 강했다가 2014년 3월 푸드트럭 규제 완화 이야기 때문에 자영업 쪽에서 말이 많다.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1984년도 홍콩 영화 쾌찬차는 성룡 일행이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파는 화교 청년들이라는 설정이다.